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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 "우승도전, KCC 조심해야죠"

[앵커]

프로농구 서울 SK는 이번 FA시장에서 최준용 선수를 떠나보내고 오세근 선수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SK 사령탑 전희철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부임 첫 해 '통합 우승'을 이루고 두번째 시즌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마친 전희철 감독, 챔프전 7차전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짙게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감독하면서 했던 경기는 다 봤거든요. 그런데 7차전만 안 봤어요. 그거 보면 또 화날 것 같아서. 7차전을 보면 6차전이 또다시 기억이 날 것 같고"

7차전 패배 후 흘린 눈물의 의미도 공개했습니다.

"딱 하나 그냥 다 미안하다. 선수, 팬들, 구단 직원들, 가족들 다 포함해서 제가 실수를 했던 부분이 너무 좀 가슴도 아프고 속상하기도 했고…"

SK는 FA 시장에서 오세근을 깜짝 영입하고, 최준용을 떠나보내며 프로농구 판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중앙대 시절 52연승 신화를 썼던 오세근과 김선형의 재회에 전희철 감독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두 선수의 스토리는 확실히 재밌을 것 같고. 최준용 선수가 얘기했던 '노인즈'에 대해서는 저도 좀 걱정을 하죠. 하지만 충분히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들도 가지고 있고…"

'난적'으로는 최준용을 데려간 KCC를 꼽았습니다.

자신을 만나면 조심하라는 최준용의 도발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슈퍼팀이잖아요, KCC 구성 자체가 국가대표 라인업에 저희 조심해야하는 거 맞죠 조심할거고. 조심하면서 잘 해야죠. 저희 선수들 안 다치게끔"

우승을 목표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될 전희철 감독, 비시즌 휴식 계획도 들어봤습니다.

"현주엽, 신기성, 김병철, 양희승 술먹방도 하고 중식당에서 하는 거 제가 봤거든요. 이번에는 다섯명이 다같이 모여서 먹방 찍으면서 재밌게 한 번 찍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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