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88개 전달 관여"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장래고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기소인데요.
검찰은 강 씨가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여든개가 넘는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죄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사의 감사 신분이었던 강 씨가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비선'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 씨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함께 지역위원장과 상황실장을 담당하는 조직을 총괄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돈 봉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 현역 의원 등 총 세 갈래로 뿌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 씨는 캠프 관계자들에게 50만 원이 든 봉투 28개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거 운동 활동비 명목인데, 이를 위해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역상황실장들에게 50만 원씩 든 봉투 40개가 전달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윤관석 의원의 지시로 현역 의원들에게 줄 6천만 원을 조달했다고 봤습니다.
윤 의원은 각 지역 대의원에게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려달라며 300만 원이 든 봉투 20개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송영길 당시 후보 당선을 위해 봉투 88개가 실제로 모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의 줄소환 가능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서울중앙지검 #돈봉투의혹 #더불어민주당_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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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장래고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기소인데요.
검찰은 강 씨가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여든개가 넘는 돈 봉투 살포를 지시했다고 봤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죄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공사의 감사 신분이었던 강 씨가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비선'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 씨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함께 지역위원장과 상황실장을 담당하는 조직을 총괄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돈 봉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 현역 의원 등 총 세 갈래로 뿌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 씨는 캠프 관계자들에게 50만 원이 든 봉투 28개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거 운동 활동비 명목인데, 이를 위해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역상황실장들에게 50만 원씩 든 봉투 40개가 전달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강 씨가 윤관석 의원의 지시로 현역 의원들에게 줄 6천만 원을 조달했다고 봤습니다.
윤 의원은 각 지역 대의원에게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려달라며 300만 원이 든 봉투 20개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송영길 당시 후보 당선을 위해 봉투 88개가 실제로 모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의 줄소환 가능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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