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30층 호텔 불...고층까지 연기 퍼져 헬기 구조 / YTN

  • 작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있는 고층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구조 헬기까지 투입된 가운데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화재를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 건물 베란다 공간으로 대피한 투숙객들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소방 사다리차가 쉴새 없이 투숙객을 건물 아래로 옮깁니다.

같은 시각, 건물 옥상에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조 작업도 바쁘게 진행됩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30층 호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 반쯤.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내부로 퍼졌습니다.

[21층 투숙객 : 누가 '불이야'라고 해서 복도를 봤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께서 나가야 한다고, 지금 불났다고. 냄새도 그때부터 났어요.]

아래층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고층에서는 불이 났는지도 몰랐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대피방송은 없었고, 연기를 마시고 나서야 불이 난 걸 알고 119에 신고했다는 투숙객도 있습니다.

[25층 투숙객 : 갑자기 연기가 많이 차서 밖으로 나갔어요. 베란다로 나가서 연기가 너무 많이 찼길래 119에 전화했어요.]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내려 진화와 구조에 나섰고, 4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170명이 넘는 사람이 대피했거나 구조됐는데, 일부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상당수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이 호텔 건물의 모든 객실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호텔)관계자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에서 진화하는데 보호장비가 없다 보니 열기가 뜨거워서 대피했다고…. 발화지점은 지하 6층 폐기물 처리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층 근처에 경보를 먼저 울리는 우선경보방식이 적용된 건물로 보인다며 화재 신고는 자동 신고 장치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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