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900.64원 마감...투자 수요 급증 / YTN

  • 작년
일본 정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는데, 쌀 때 사두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화 대비 엔화 가격이 900원 (900.64) 코앞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40원 넘게 하락해 종가 기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루 전 900선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온종일 900원 언저리에서 움직였고, 장중 엔-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2엔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약세가 이어지며 환차익을 노리고 쌀 때 사두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이번 달에만 1,620억 엔 늘며, 이미 지난달 증가치(1,283억 엔)를 넘겼습니다.

[차진욱 / 우리은행 과장 :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재테크와 여행 환전 목적 등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환전이나 엔화 예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엔저가 지속되는 건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때문입니다.

장기 침체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펴며 계속 돈을 풀고 있는 겁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최근 원화 가치가 올라간 것도 원-엔 환율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일본은 계속해서 완화적 통화정책, 제로 수준의 금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 수장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한동안 유지하겠다고 하다 보니까 지금 엔화는 약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가격이 900원 전후에서 움직이겠지만,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그래픽: 주혜나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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