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하락…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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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하락…다우 0.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 등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7%, 나스닥지수는 0.16% 각각 떨어졌습니다.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부터 하락했는데요.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아시아 증시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는데, 시장은 오히려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다는 이유로 실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의 실망감이 간밤 미국 증시까지 이어졌는데요.

또한, 뉴욕에서 거래되는 중국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 관련 ETF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무엇보다 이번 주에 있을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를 옹호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연휴를 끝내고 다소 부진한 것은 최근 강세 흐름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했는데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고, 주요 지수들이 비싼 수준까지 올라 조그만 악재에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군요.

그래도 그동안 힘을 냈던 빅테크 주가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가장 제한됐던 것도 빅테크 강세 때문인데요.

테슬라 주가가 간밤 5% 넘게 급등했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시설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GM과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일종의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관련 소식에 리비안도 5% 넘게 뛰었습니다.

엔비디아도 AI 열풍 속에 간밤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 외에도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이 1% 내외로 각각 올랐는데요.

이렇게 빅테크 주가가 힘을 내는 만큼 시장의 조정 흐름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네요.

간밤에는 미국 부동산과 관련한 지표들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 나온 주택 지표들이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2% 가까이 급증해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달보다 5.2% 늘었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미국 주택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긴데요.

일부에서는 미국 부동산의 하락 장세가 끝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숨 고르기 장세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605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 등에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증시도 차익실현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기술주 중심의 반등 압력이 얼마나 살아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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