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밤중 도심 질주... 운전자 알고 보니! / YTN

캄캄한 새벽, 달리는 버스 앞을 경찰차 두 대가 가로막습니다.

버스를 세운 경찰관이 출입문을 연신 두드리고,

얼마 뒤 남성 한 명이 손에 수갑을 찬 채 버스에서 내려 순찰차에 오릅니다.

이 남성은 버스 기사가 아닌, 경기 화성시에 있는 차고지에서 시내버스를 훔쳐 몰고 온 6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이곳 서울 한남동까지 버스로 40여km를 달려왔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행을 멈추고 버스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지만, A 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버스 뒷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경찰.

A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밖이 소란스러워서 보니까 경찰차 서너 대가 버스를 감싸서 경찰관분들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두들기면서 운전자를 내리라고 소리치는 상황이었고….]

만취해 운전하며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지자체 경계까지 넘었지만 다행히 승객은 없었고, 별다른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때 해당 버스 회사 직원이었던 A 씨가 왜, 어떻게 버스를 훔쳤는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버스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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