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을 받았던 오피스텔이 찬밥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최근 값이 하락한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간 데다 금융 이자 부담이 여전히 크고 부동산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을 구매할 매력이 떨어진 겁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전용면적 52㎡ 오피스텔 분양가는 20억 원대.

비싼 가격에도 재작년 분양 2개월 만에 완판됐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분양가보다 저렴한 이른바 '마이너스 피'를 단 매물이 쏟아져 나오지만, 문의는 뜸합니다.

[공인중개사 : 어려우신 분들은 그냥 마이너스 1억 4천만 원까지 피가 나와 있는 게 있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 오피스텔은 분양가보다 1억 2천만 원 더 저렴하게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아파트값이 오를 땐 대체재로 가격이 함께 뜁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겹치면서 구매 유인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최근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데다 대출을 내서 세를 놓아도 수익이 미미하다 보니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9%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은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인기가 떨어지면서 공급과 청약 경쟁률 모두 급감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공급 물량은 2천여 가구로, 지난해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14대 1에서 4대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김웅식 / 리얼투데이 리서치 연구원 : 지난 정부의 1.3 대책으로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전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경쟁률이 떨어진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 향후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가격 하락 추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권보희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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