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동해안 불청객 '상어' 주의보 / YTN

  • 작년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데요.

최근 강원도 동해안에서 위협적인 상어 출몰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백사장에 빨간 파라솔이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 첫 문을 연 속초해변.

태양 빛이 뜨거울수록 피서객들은 시원한 파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모래찜질하며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배예빈 / 경기도 김포시 :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놀러 왔는데, 회사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까 너무 행복하고, 여기 안으로 들어오니까 더 행복해요. 놀러 오세요.]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습니다.

지난달 속초 장사항에서 영화 '죠스'로도 유명한 백상아리 1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양양과 삼척에서도 길이 2m가 넘는 악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상어가 강원 동해안까지 출몰하는 상황인데 피서객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남윤성 / 서울시 서초구 : 뉴스에서 봤는데, 걱정되긴 하는데요. 어차피 깊게 안 들어가니까 그냥 걱정 안 하고 왔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피서객들을 지키기 위해 해변 전체에 길이 600m가 넘는 그물까지 설치했습니다.

속초 해변에 설치한 그물입니다.

과거 해파리 접근을 막기 위해 그물 설치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상어 때문에 그물을 설치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국내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모두 7건.

지난 1959년 대천해수욕장에서 대학생이 상어에 물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서 상어 출몰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에는 물놀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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