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건물 바깥쪽 천장 마감재는 아예 다 무너졌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낮 12시 10분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가 붕괴 우려에 원생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광주, 전남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침수나 붕괴,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지하차도에는 물이 가득 들어찼고, 미처 통과하지 못한 SUV가 멈춰 섰습니다.

선루프 사이로 간신히 몸을 내민 운전자는 어딘가에 전화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하수구에서 빗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신근 / 대구 용산동 : 비가 순식간에 이렇게 태풍처럼 몰아치길래,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요.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그 하수구가 물 양을 다 처리하지를 못하죠. 그렇게 도로 바깥으로 이렇게 역류를 해서 도로가 엉망이 됐어요.]

대구와 경북 지역을 덮친 집중 호우에 백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집 안까지 흙탕물이 파고들자 양동이를 들고 필사적으로 퍼냅니다.

통이 가득 찰 때까지 퍼냈지만 물은 속절없이 계속 들어찹니다.

강원 지역도 쏟아지는 비를 피하지 못했고,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지역을 돌며 폭우를 쏟아낸 비구름은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영상편집 : 전기호
VJ : 김지억
자막뉴스 : 이선


#집중호우 #호우피해 #제보영상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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