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 진행 : 김정아, 정진형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량을 타고 있는 가운데 물이 계속 들어왔을 거란 말이죠. 그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 한번 짚어주시죠.

◆김승배> 그래서 지하차도나 하천 계곡에서 빨리 내가 지나갈 수 있겠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차 바퀴 한 3분의 2 이상 물이 찼으면 당연히 들어가면 안 되고요. 들어갔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물을 만나게 되면 빨리 신속히 통과를 해야 되겠고 정 안 되면 빨리 차를 놓고 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거기에 물이 점점 차 들어오면 밖에 물이 다 안 찼을 때는 아무리 힘이 강한 사람도 열 수 없는 그런 수압이거든요.

그런 때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깨로 문을 열어서 물을 차 안으로 들어오게 한 다음에 바깥과 차의 물높이가 같아지면 그때 열기 수월하니까 그래서 빨리 대피를 해야 합니다. 그 물이 들어오는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빠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의 위력을 본 게 2011년도에 쓰나미 봤지 않습니까? 물이 밀려올 때 속도. 사람이 아무리 뛰어가도 사람보다 빨리 지나가는 게 물의 속도이기 때문에 지하차도가 물에 잠긴다거나 할 때 그 속도는 굉장한 아까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굉장히 빠른 거니까 하여간 그런 현장에서 우선 벗어나야 하고 접근을 하면 안 됩니다.

◇앵커> 일단 비가 많이 온다 그러면 지하차도 자체도 가능하면 이용하지 말아야 되겠군요. 혹시 좀 더 추가적으로 해 주실 말씀 있으신가요?

◆이송규> 지금 우리가 이번에도 안타까운 상황을 가정해 볼 수가 있거든요. 이미 지금 차가 들어갔거든요. 가다가 물이 갑자기 오니까 탈출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탈출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야기했듯이 수압이 굉장히 세거든요. 사람의 힘으로, 차 안의 공기 압력과 밖의 수압은 천치차이가 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열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 유리창을 열어서. 문은 열지 못하니까요. 열어서 물이 들어오게 하려는데 이미 또 전기로 되고 있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수동인데. 이게 문을 열 수가 없어요. 그러면 물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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