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최근 벌어진 새마을금고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은 시중은행들도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섰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격히 오른 원인으로 무리한 부동산 PF 대출이 꼽힙니다.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출을 많이 내줬다가 경기 하강과 금리 인상 등으로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부실이 더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유혜미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굿모닝 와이티엔 출연) : 새마을금고가 지금 금융 불안의 뇌관처럼….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연체율이 굉장히 높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또 한 번 부각 되면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중은행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6조 4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 넘게 늘어났습니다.

2020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75% 급등한 수준입니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말 0%였던 게 올해 들어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자 연체 채권을 상각하는 등 관리에 나선 은행권에서 다시 연체가 발생한 겁니다.

다만, 은행의 경우 그동안 선 순위거나 시공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장을 위주로 보수적으로 운영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런데도 최근 들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는 부동산 PF 부실 우려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실화될 가능성이 큰 자산을 미리 파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우선 부동산 PF 부실 관리를 위해 취급 시점부터 사업성 검토를 강화하고 있으며, 부실사업장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기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지속해서 실시하는 등 위기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발 위기로 되살아난 부동산 PF 불씨가 금융권 전체로 옮겨붙지 않기 위해 금융당국도 관련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박유동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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