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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실공사와 전면전…"공사현장 영상 남긴다"

[앵커]

최근 폭우가 내리자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물이 새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죠.

서울시가 공사 현장 주요 공정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공사장 기록관리 매뉴얼 도입을 제안했는데, 건설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고 곳곳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물이 새는 현상이 나타나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공사 현장에 주요 공정마다 동영상 촬영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공공시설물을 시작으로 공사 현장 주요 공정을 촬영해오고 있는데, 이를 민간 건설사 현장으로 확대하자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CCTV와 드론, 근로자 몸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작업 위험도가 높고 중요한 공정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안전사고가 났을 때 증거로 활용되는 블랙박스처럼 사고 예방과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건설회사, 감리회사, 지도감독할 권한이 있는 지자체에 동영상을 모두 보존 관리하도록 해서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더라도 100% 입증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달라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건축허가 조건'으로 주요 공정별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도록 할 예정으로, 사진·동영상 촬영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묵인 속에 자행되는 부실시공이 모두 뿌리뽑힐지가 관건인데, 전문가들은 사전 예방과 감시 조치를 함께 강조합니다.

"사전에 막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공사 관계자들의 공익 제보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내 주요 공사장 29곳을 상대로 현장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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