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이틀 전 침수된 한강 수상건물의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강에 떠 있는 이런 수상 구조물이 59개나 되는데요, 이번 같은 극한 호우가 쏟아질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복구 장비를 실은 선박이 한강 위를 오가고, 사람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건물 상태를 살핍니다.

잠원한강공원의 수상 건물은 그젯밤 11시 35분쯤, 둔치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건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는 초당 4천 3백톤의 물을 방류 중이었는데, 서울시는 방류한 물로 인해 건물 밑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시가 주관한 안전도 검사에서는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만큼 갑자기 발생한 외부 요인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고가 난 수상 구조물 바로 옆에도 수상 전시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강 위에 떠있는 구조물은 총 59개입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한강에 수상 호텔, 수상 오피스 등 부유식 시설을 잇달아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폭우가 올 경우에 수상 시설들이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 대책이 꼭 필요하다."

서울시는 복구 과정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한강 내 수상 구조물을 전수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박혜린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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