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두 달째 동반 증가…"회복 판단 일러"

  • 작년
생산·소비·투자 두 달째 동반 증가…"회복 판단 일러"
[뉴스리뷰]

[앵커]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5년 4개월 만에 두 달 연속으로 모두 증가했습니다.

부진이 극심하던 반도체산업도 생산과 재고율이 개선됐는데요.

하지만 본격 경기 회복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세 지표가 두 달 연속 모두 늘어난 건 2018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이번 주 발표된 2분기 GDP의 회복 흐름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전 산업 생산 지수는 0.1%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특히 반도체 업황이 다소 개선됐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나아지면서 출하가 41.1% 급증해 재고가 12% 넘게 줄어든 겁니다.

비중이 큰 반도체 출하가 늘자 전체 제조업 재고가 한 달 전보다 6.2% 줄었는데,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제조업 생산이 3.4% 늘면서 5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수는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 증가로 1.0%, 설비 투자는 0.2%씩 늘었습니다.

다만, 생산 증가 폭이 미미한데다, 설비투자 증가 폭 역시 둔화한 터라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신호로 읽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선행지수는 회복 강도가 높을 것임을 시사하였으나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불확실성이 걷히고 파란 불이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산업활동동향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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