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 우승 홍석영 "콩쿠르도 연주 기회"

  • 작년
반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 우승 홍석영 "콩쿠르도 연주 기회"

[앵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는 임윤찬이라는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가 탄생했죠.

1년 뒤 열린 주니어 콩쿠르에서는 홍석영 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콩쿠르 무대도 연주 기회로 여기며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는 그를 신새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열린 반 클라이번 주니어콩쿠르 결선 무대.

홍석영 군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시니어는) 나이가 안 되지만 주니어 콩쿠르는 해볼 수 있으니까 해보자 해서 갔는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지난해 시니어 부문에서는 임윤찬이라는 클래식 슈퍼스타가 탄생한 콩쿠르로 기회가 된다면 시니어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경쟁하고, 평가받는 콩쿠르가 부담될 법도 하지만, 그조차도 연주 기회이자 배울 기회라는 게 홍 군의 생각입니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구나 나보다 어린데, 저렇게 치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걸 진짜 많이 느끼기 때문에 경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배울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훨씬 긴장되겠지만 어쨌거나 연주 기회이기 때문에…"

두 세살부터 장남감 피아노로 놀며 막연히 가진 피아니스트의 꿈은 스승인 백혜선의 연주를 본 뒤 더 간절해졌습니다.

이제는 먹고 자고, 수업 듣는 시간 외에는 모두 피아노 연습에 쓰는 그의 꿈은 소통하는 연주자입니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보다는 그래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좀 더 다가갈 수 있고, 온갖 감정들과 행복감, 슬픈 감정 그리고 환희 같은 그런 것, 여러 가지를 다 느끼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방학기간 한국에 머무는 그는 지난달 31일 '홍석영 위드 트리오 모넬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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