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둔화에도 하락…S&P500 나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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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둔화에도 하락…S&P500 나흘째 하락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졌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는데요.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조금이나마 냉각될 조짐을 보인다는 신호가 나왔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신규 고용과 함께 고용지표에서 주목할 수치는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도 있는데요.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가기 위해서는 신규 고용이 크게 둔화되는 동시에 실업률은 오르고 임금 상승률은 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실업률은 오히려 전달보다 소폭 내린 3.5%로 나왔고요.

임금 상승률도 4.36%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으로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이 냉각된다는 확신을 가지기에 이번 고용 보고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는데요.

노동시장 냉각에 따른 통화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도 크게 살아나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다소 어중간한 고용 지표를 오히려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은 이제 이번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고용지표가 시장에 큰 호재가 되지는 못했군요.

지난주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됐는데,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기자]

네, 두 회사의 주가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의 매출이 모두 줄어들어 투자자의 우려를 샀는데요.

또, 경영진이 다음 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주가는 하루 사이 5% 가까이 빠졌고요.

반면에 아마존의 경우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분기 매출도 급증했는데요.

또,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웃돈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하루 사이 8%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두 기업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지만, 대체로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인 편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전체의 80%를 넘어섰는데, 발표 기업의 80% 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으면서 물가를 서서히 낮춰가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소폭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6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 등에 차익실현 압력이 우세했었는데요.

이번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등 계속해서 미국 시장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40에서 2,66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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