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천명 대이동…잼버리, 새만금 조기 철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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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천명 대이동…잼버리, 새만금 조기 철수 한창

[앵커]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전원이 오늘(8일) 새만금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가 태풍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하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북 부안 새만금에 나와 있습니다.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의 새만금 야영장 철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만 대표단을 시작으로 준비가 끝난 각국 단체들이 순차적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야영지 안에는 각국 대표단을 이송하기 위한 버스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에 오르는 스카우트의 얼굴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야영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새만금 위에 빼곡하게 들어찼던 텐트가 현재는 대부분 정리되고, 그늘막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조직위원회는 오후 2시 50분 기준 2만 2,000여명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156개국, 3만 7,000여명 대원이 순차적으로 야영지를 빠져 나가고 있는 겁니다.

현재도 많은 대표단들이 짐을 모아놓고, 그늘막에서 이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국 참가자들은 오늘 버스 1,000대에 나눠 타고 전국 8개 지역 128개 숙소로 흩어집니다.

한꺼번에 대규모 이동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요,

경찰 헬기 4대가 하늘에서 이동 상황을 점검·지휘하고, 경찰 순찰차 270여대가 버스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철수 완료 시점은 당초 오후 4시 전후로 예상됐는데, 더 지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부족과 미흡한 대처, 폭염 때문에 각종 문제가 속출했습니다.

행사가 반환점을 돌면서 차츰 안정화를 찾아가던 모양새였는데요,

결국 태풍의 위협 앞에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텐트에서 태풍과 비바람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직위는 잼버리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만금을 떠나지만 숙소 인근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오는 11일에는 폐영식을 겸한 K팝 콘서트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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