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태풍 '카눈' 내일 새벽 상륙…한반도 관통에 '초긴장'

  • 10개월 전
[뉴스특보] 태풍 '카눈' 내일 새벽 상륙…한반도 관통에 '초긴장'


제6호 태풍 '카눈'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 반경이 약 350km나 되면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13km 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성인이 뛰는 속도 정도로 느린 것 아닌가요? 이렇게 속도가 느린 이유는 뭔가요?

보통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약해지지 않습니까?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에 큰 피해를 줬는데, 다시 일본 열도를 빠져나오면서 예상과 달리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이렇게 태풍이 북상하는 속도는 느린데 지금처럼 강한 세력을 유지한다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길어지겠죠. 태풍이 한반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33㎞라고 합니다. 6시간 전인 오전 9시와 비교하면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는데요.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죠?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북진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죠. 우리나라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한반도를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종단하는 사상 첫 태풍이라면서요?

한반도 내륙은 산악 지형이 많고 복잡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일으킬지 예상이 어렵다고 하던데요?

이동 중인 태풍과 거리가 꽤 있는데도 이미 내륙의 영남, 강원, 중부, 호남에 비가 내리고 있고요. 특히 산간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무척 큰 게 원인이겠죠?

최대 초속 40미터의 강풍은 그 위력이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빌딩풍 때문에 해마다 태풍에 유리창 파손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 강풍 예보 시 집안이나 건물 안에 있다면 어떤 부분을 대비해야 할까요?

태풍을 비롯해 강풍이 불 때마다 현수막이 걸린 가로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수막이 묶여 있는 가로등이나 전봇대가 바람에 강한 힘을 받고 쓰러질 수 있는 만큼, 미리 철거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지난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도 기존의 산사태와 달리 진흙처럼 변한 흙이 쏟아졌는데요. 지난 장마로 전국 곳곳의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죠. 산사태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하천은 폭이 좁아서 큰 비가 내리면 빠르게 물이 불어나는데요. 하천변이나 인근 지역에서 주의할 사항도 짚어주시죠.

지하차도 침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침수가 잦은 지하차도와 하부 도로는 침수가 우려되면 호우 특보 이전에도 선제적 통제가 이뤄져야겠죠?

일단 외출을 자제해야겠지만 운전을 해야 한다면 강풍 발생이나 차량 침수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숙지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빗길 운전, 어떤 것들을 유의해야 할까요?

이번 태풍, 그동안 겪지 못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