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데뷔 앞둔 김지수 "손흥민·황희찬 형과 대결 설레요"

  • 2개월 전
EPL 데뷔 앞둔 김지수 "손흥민·황희찬 형과 대결 설레요"

[앵커]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의 중앙 수비수 김지수 선수가 1군 진입을 확정하면서 새 시즌에는 또 한 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선수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김지수 선수를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 1군으로 승격한 김지수가 친정팀인 성남FC 유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합니다.

한국인 센터백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거 데뷔를 앞둔 김지수가 가장 기대하는 건 토트넘 손흥민, 울버햄프턴 황희찬과의 맞대결, 박지성을 막아야했던 이영표처럼 명장면을 남기는 상상을 해봅니다.

"엄청 많이 상상하죠. 박지성 선배님 이영표 선배님 손 잡는 사진 같은 것도 아, 내가 이런 것도 하면서 어떻게 사진이 한국 축구의 또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겠구나 막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꼭 한국 형들이 계신 팀하고 경기할 때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김민재를 잇는 센터백 자원으로 평가 받는 김지수는 올해 초 김민재와 함께 했던 아시안컵 경험이 큰 자산이 됐습니다.

"일단 축구장 안에서는 정말 퍼포먼스가 다르다는 걸 느꼈고 정말 실력이 정말 대단하신 선수구나라는 걸 느끼고 좀 더 우러러 봤던 것 같아요."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김지수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썼던 배준호의 A매치 데뷔골에 자극도 받았습니다.

"저랑 (배)준호형이 많이 노력해서 그 자리를 유지하고 한국 축구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하루 빨리 데뷔해서 팬분들 앞에 더 많은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오는 일요일 런던으로 출국하는 김지수는 새 시즌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한국 축구팬들의 새벽을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점차 경기를 늘려나가면서 팬분들에게 더 많은 모습 보이고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실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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