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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잼버리 '책임공방'…민주, 혁신안 '후폭풍'

[앵커]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내일 폐영식을 앞둔 가운데 정치권에선 책임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잼버리 대회는 끝나가지만, 공방은 더욱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회 기간 중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호소에도 민주당이 모든 책임을 중앙정부와 대통령에게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엑스포 개최는 물 건너갔다는 야당의 망언은 현 정부를 흔들고 나라가 잘 안되기를 바라는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사고 친 당사자는 제쳐두고 오히려 사고를 수습하려 애쓰고 있는 중앙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만 매진하였습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여당이 모든 책임을 지방정부와 여가부에만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책임을 가리기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있는 현 장관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무엇보다 윤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제행사 파행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국격 추락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된다."

여야는 다음 주 수요일(16일) 예정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또 한 번 격돌할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안 발표로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요.

[기자]

민주당 혁신위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혁신안, 당대표 선거에서 대의원 반영 비율을 아예 없애고, 당원 투표 비중을 늘린 내용이 핵심입니다.

오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혁신안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했는데,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할 것입니다."

이른바 '비명계'를 중심으론 연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 상당수는 당 헌법인 당헌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이라며 "내년 총선이 끝나고 해야 할 일을 굳이 지금으로 당겨야 할 시급성이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같은 자리에서 서영교 최고위원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각계 각층 의견을 수렴해 내놓은 혁신안인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오며 계파 갈등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혁신위와 혁신안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1인 정당을 위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봅니다. 혁신안으로 불리지만 그 내용은 '개딸 장악안'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정당사를 통틀어 최악의 혁신위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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