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백현동 의혹' 조사…혐의전면 부인

  • 작년
이재명 대표 '백현동 의혹' 조사…혐의전면 부인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의 배임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대장동·위례 사건에 이어 4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백현동 특혜 의혹의 배임 혐의 피의자로 출석한 건데, 오전부터 시작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민간시행사에 특혜를 승인해 3천억원대의 분양익을 몰아주고 시에 손실을 입혔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냈고,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공개한 진술서 요약본을 통해 의혹의 쟁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아파트 부지인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가 한 번에 4단계가 오른 것, 민간 임대 비율이 대폭 축소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지시나 식품연구원의 요구를 따른 것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배제 역시 공사의 의사를 따른 것이고 참여시킬 의무도 시장에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1원의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사익추구 여부와 배임죄 성립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을 청탁을 받고 포기하게 한 행위만으로 배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정치 수사' 비판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에서 감사를 진행했고 특혜가 확인돼 수사 의뢰가 들어온 것"이라며 "수사 폄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량도 방대해 추가 소환조사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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