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쓴 새역사…세계선수권 단식 사상 첫 우승

  • 작년
안세영이 쓴 새역사…세계선수권 단식 사상 첫 우승

[앵커]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한국 배드민턴 남녀 단식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서승재 선수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두개를 수확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을 상대로 1세트에서 단 12점만 내준 안세영.

2세트 초반 마린의 강공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10-10승부처에서 내리 11득점을 성공하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왕관을 썼습니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77년 처음 시작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녀 단식은 준우승만 2차례 했을 뿐 우승을 차지한 것은
46년만에 처음입니다.

여자단식으로는 1993년 방수현의 준우승을 넘어선 최고 성적입니다.

이번 대회까지 올해만 8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이제 다음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하게 됩니다.

"그냥 즐기니까 다 잘되는 것 같아요.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금메달 수확은 안세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서승재- 채유정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조를 꺾고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번 싸워 모두 진 상대인 정쓰웨이-황야충을 맞아 서승재-채유정조는 2대 1로 승리,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처음 정상을 맛봤습니다.

서승재는 강민혁과 팀을 이뤄 나선 남자복식에서도 덴마크의 아스트룹-라스무센을 꺾고 우승, 대회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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