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름·얼굴 공개한 유가족…"혜빈이가 더 기억되길"

[앵커]

서현역에서 일어난 끔찍한 범행으로 생사를 오가던 피해자 김혜빈 씨가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피해자 김혜빈 씨가 "범인보다 희생자가 기억되면 좋겠다"며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꽃으로 둘러싸인 김혜빈 씨의 모습입니다.

꿈 많던 미대생, 스무살 김 씨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발생 25일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이 몬 차에 치어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연명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 씨는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다녀오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단장의 고통만이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면서 범인보다 희생자가 기억되면 좋겠다며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떠난 게 너무 억울하고, 한이 맺힙니다. 이건 분명히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테러입니다. 테러."

또 유족들은 이 사건이 테러 피해인 만큼 국가와 수사 당국의 설명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잖아요.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더 나와야 이 국가가 정부와 기관들이 나설 거냐고요."

소중한 관계를 잃은 고인의 친구들도 슬픔을 삼키며 김 씨를 회상했습니다.

"할 거 다 하면서도 아르바이트도 가고…교수님한텐 좋은 학생, 친구들한텐 좋은 친구, 선후배…."

이로써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앞서 눈을 감은 60대 여성을 포함해 2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을 입은 사람은 12명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흉기난동 #서현역 #김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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