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임 ‘특혜 환매 의혹’ 회사는 고려아연

  • 작년


[앵커]
'라임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특혜 환매를 받은 상장사가 한 곳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발표했었죠.

바로 그 상장사가, 고려아연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무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10월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선언을 하기 한두 달 전 한 상장사에 특혜성으로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임은 이 회사에 투자금 50억 원 중 일부를 환매해줬는데, 자체 자금으로 불가능하자 다른 펀드에 있는 자금을 끌어와 환매해줬다는 겁니다.

채널A 취재 결과 해당 회사는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재계 서열 28위 영풍그룹의 주요 계열사입니다.

창업주 2세인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사돈으로, 김 전 총리의 사위가 고려아연 상무로 재직 중입니다.

특혜 환매 의혹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혜를 받은 바 없다. 당시 위험하다는 소문이 나 팔았고 우리도 피해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기열 강승희
영상편집: 방성재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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