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 'ITX-마음' 본격 운행…경기 정차역 추가에 강원도 반발

  • 작년
태백선 'ITX-마음' 본격 운행…경기 정차역 추가에 강원도 반발

[앵커]

청량리부터 강원도 동해까지 이어지는 태백선을 이달부터 신형 준고속열차인 ITX-마음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객이 적은 만큼 강원도가 연간 15억 원의 손실 보전금을 내는데 돌연 경기지역 역사가 추가돼 강원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강렬한 색채의 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 청량리부터 강원도 동해까지 연결하는 태백선에 투입된 신형 준고속열차, ITX-마음입니다.

"강원도가 전국의 팔도를 잇고 나아가 남북을 잇고 우리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바로 그 중심이 되기를…"

이달부터 태백선 구간을 하루 2차례, 왕복 1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50km로 당초 서울부터 영월과 태백 등 강원 폐광지역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청량리부터 태백까지 3시간 5분이 소요되는 등 무궁화호 대비 30분 정도밖에 단축하지 못했습니다.

운행 초기 평균 시속 70km로 감속 운행을 하기 때문인데 강원도는 경기지역의 잦은 정차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ITX 마음의 경기지역 정차역은 양평과 용문, 양동역 3곳인데 이 가운데 양동의 경우 계획에 없던 정차역이 갑자기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폐광지역이 연간 15억 원의 손실 보전금을 분담하며 추진한 사업인데 경기지역이 무임 승차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열차 편도 많지 않느냐 거기는. 그런 거 (이용)하면 되는데 여기 하루에 한 번 오고 한 번 가는 그걸 하는데 같이 그렇게 (정차역) 들어오려고 하면 곤란하지 않나."

코레일은 ITX-마음이 기존의 무궁화호 운행을 줄이고 대신 투입됐기 때문에 경기지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양동역의 경우 무궁화호 외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상태라며 이는 강원도 역시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강원도는 계속해서 경기지역 정차역을 줄여달라고 요구할 예정이어서 태백선 ITX-마음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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