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둔 고교 교사 극단 선택..."학부모 고소에 압박감" / YTN

  • 작년
경기 용인의 고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족들은 고인이 최근 학부모 고소로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3일) 오전 10시 반쯤 60대 남성 교사 A 씨가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A 씨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상태였습니다.

유족은 두 달 전쯤 A 씨가 수업 시간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축구공에 맞아 눈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가 안전 관리 소홀을 문제 삼아 A 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A 씨가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청 역시 피해 학생 부모에게 요청을 받아 A 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유족 진술을 바탕으로 A 씨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가운데 유서에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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