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문체부, 폭로 이후 직접 조사…의혹 대부분 확인
"특정 용품 강제는 문제…선수들 의사 존중해야"
"선수 대부분, 후원금·보너스 관련 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 의혹을 폭로한 안세영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하고 협회 임원들의 여러 비리 정황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세영 /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지난달 6일) : 협회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에 늘 답답함과 늘 부당함과 그런 게 많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걸 해소 못 하는 게 제일 저는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안세영 선수 폭로 이후 배드민턴협회 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가 의혹 대부분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먼저 특정 물품 사용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후원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후원사의 후원금과 보너스 관련입니다.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할 부분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정우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당사자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대다수 선수는 문체부의 의견 청취 과정에서 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안세영 선수의 요구도 문체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2016년 이용대 선수 등이 제기해 협회가 이미 패소한 전례가 있는 만큼 관련 규정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이밖에 부상 선수들의 관리 문제도 일부 확인했으며 '빨래 의혹'으로 대표되는 선배 선수들의 무리한 요구는 현재는 대부분 사라진 오래된 관행으로 판단했습니다.

문체부가 무게를 더 둔 건 배드민턴협회 임원 비리 정황입니다.

회장과 일부 임원이 후원사와 별도의 물품 계약을 맺거나 받은 후원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사거나 임원에게 성공 보수를 지급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협회장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만큼 수사기관에 참고 자료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제가 실무자들에게 보고받은 바로는 횡령·배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최종 조사 결과를 또다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 (중략)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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