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추석 물가를 잡아라…현장점검 나선 정부

  • 11개월 전
들썩이는 추석 물가를 잡아라…현장점검 나선 정부
[뉴스리뷰]

[앵커]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추석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고심하는 있죠.

각종 지원책을 발표한 데 이어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까지 나섰는데, 얼마나 잡힐지가 관심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대형 할인점.

곳곳에 명절 선물세트가 쌓여 있는데, 가격표에 '정부 할인가'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정부가 물가 단속에 나선 뒤 추석 성수품 소매가격이 일부 낮아진 겁니다.

"예산을 높게 잡고 왔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할인의 할인 같은 것도 추가 할인도 많이 돼서…."

하지만 주요 과일들의 출하량이 줄면서, 여름철 호우와 폭염 등으로 크게 뛰었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신고 배 15㎏ 도매가격은 1.5배 올랐고, 홍로 사과 10㎏ 도매가격은 무려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소매가격의 경우에도 참조기와 명태, 닭고기 등 일부 품목에서 여전히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고기류는 부담이 되더라고요, 생선도 그렇고 여러 가지…제가 체감하기엔 작년보다 훨씬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이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다른 생선이 비교적 안정돼 있는데, (맞습니다) 조기가 어황이 좋지 않은 모양이네요."

"전반적으로 다소 안정된 그런 모습을 보이지만 일부 과일이나 수산물 닭고기 등 아직까지는 조금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예산 670억 원 가운데 200억 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물가가 불안정한 품목들에 대해선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물가 안정화 지원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기획재정부 #추석물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