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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이폰 금지령' 무색…출시 첫날 새벽 줄서기

[앵커]

중국에서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 15'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중국 당국이 애플 제품에 대한 보안문제를 지적하면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번화가에 자리한 애플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벌써부터 5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맨 앞자리에 선 17살 고등학생은 등교도 포기하고 줄을 섰습니다.

"저는 새벽 1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1시부터요?) 네, 그쯤부터요."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5, 4, 3, 2, 1"

사실상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화웨이가 새로 내놓은 스마트폰에 대한 '애국소비' 열풍까지 불면서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우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은 1주일 전 시작된 사전 예약 때부터 이미 예고가 됐습니다.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판매개시 10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의 공식 애플스토어에서도 1분이 안돼 매진이 됐습니다.

다만 새 아이폰 구매자들 가운데서도 혁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저는 수년동안 애플 제품을 사용해 왔고, 해마다 새로 구입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애플과 화웨이의 신제품 경쟁이 미중 패권 다툼의 대리전과 같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반격과 미국의 제재 강화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애플 #아이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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