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우려에 자동차 파업까지…바이든 깊어지는 고심

  • 11개월 전
'셧다운' 우려에 자동차 파업까지…바이든 깊어지는 고심

[앵커]

미국에서는 정부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전면 파업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 정부의 업무 중단을 뜻하는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법상 이달 말, 오는 30일까지 내년 예산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연방 정부의 기능은 마비됩니다.

정부 예산을 쓸 수 없게 되면서 공무원 수십만명의 급여도,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대부분 중단됩니다.

글로벌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집니다.

셧다운 위기의 표면적 이유는 하원 다수당 공화당 내부의 반대 때문입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가 대략적인 합의를 했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손사래치며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산 낭비를 끝내기를 원합니다. 힘들게 번 납세자들이 이 낭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봐 왔습니다. 중단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극단적 공화당원들로 인해 미국 전체가 대가를 치르게 될 지 모른다며 비판했습니다.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것은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이 그들을 선출하면서 맡긴 일들을 시작할 때입니다. 일이 되도록 만듭시다."

자동차업계 전면 파업도 열흘을 넘기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파업 현장을 직접 찾아 노동자들을 달래고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이같은 정치적인 부담들 탓인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마다 공화당 주자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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