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생명 갈림길...민주당의 기로 [앵커리포트] / YTN

  • 11개월 전
앵커]
168석, 국회의원 숫자가 가장 많은 제1 야당 대표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심사받기 위한 자리입니다.

재판을 많이 받았고 또 받는 중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서는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의 주장대로 검찰 수사가 정치 탄압이었는지, 아니면 법원도 혐의를 인정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법원에 들어서며 이렇게 무거운 표정을 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 심사 받게됐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하실 건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

"(김인섭씨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입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

혐의는 크게 세 가집니다.

백현동 개발 때 민간에 특혜를 주고 성남시 산하 공사에 손해를 끼친 걸 검찰은 배임으로 봅니다.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내도록 했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여기에 선거법 재판 당시 위증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추가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모든 게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라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중대 범죄로 보고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의견서만 천600쪽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의 준비 상황은 송재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심사에는 중앙지검 백현동 수사팀과 수원지검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 8명이 투입돼있습니다.

사전에 천6백 장 분량 구속 의견서를 냈고, 지금은 5백 장에 이르는 화면 자료, 또 녹취록을 활용해 이 대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배석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판사 출신 변호인단을 꾸려 자료를 준비해온 이 대표 측도 적극적인 반박에 나설 전망인데요.

필요한 경우 이 대표가 직접 구속의 부당함을 호소하거나, 재판부가 양측에 질문을 던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거와 자료가 방대한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삼성 불법 승계 의혹으로 19시간 7분 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최장 심사 시간을 기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16시간 40분 만인 심사 다음 날 새벽 3시에야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구속 여부도 내일 새벽쯤에야... (중략)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92612565778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