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돼 온 인천 '무주골공원'…80년 만에 시민품으로

  • 11개월 전
방치돼 온 인천 '무주골공원'…80년 만에 시민품으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과거 공원으로 지정되고도 방치돼 온 인천 무주골공원이 80년 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민간 자본을 들여 공원을 조성한 건 인천에서 처음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아파트와 도로 사이.

축구장 12개 규모의 커다란 공원이 생겼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무주골 근린공원'을 80년 만에 준공하고, 시민에 개방했습니다.

숲 산책로와 생태 학습원 등을 갖춘 도심 속 자연공간에 시민들 역시 환영했습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엄청 지저분하고 우범지역이었는데, 80년이라고 했죠? 이렇게 새로 단장해 주니깐 너무 좋고 주민으로서는 살기가 너무 쾌적하고 좋습니다. 운동하기 좋고."

1944년 공원 시설로 지정된 무주골 공원은 그동안 공장과 폐기물 야적장, 경작지 등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반전을 맞았습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전체 공원 부지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공공에 기부하면,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민간사업자인 무주골파크는 총사업비 3천587억원 중 600억원을 들여 공원을 만들고, 나머지 사업비로 7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준공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사업비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함으로서 인천시의 재정 경쟁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민간공원 3곳과 시 재정이 투입되는 공원 35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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