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민간인 피해 급증

  • 11개월 전
[일요와이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민간인 피해 급증


잠잠했던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의 우크라이나전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전쟁 양상과 전망,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 어서오세요.

이스라엘이 "하마스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며 이른바 '철검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어제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5천 발에 달하는 대공세를 퍼부은 데 대한 보복전인데요. 공방 10시간 만에 최소 5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고, 양쪽 모두 합하면 사상자는 4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도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죠?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 진지를 향해 로켓과 포탄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도 즉각 레바논에 포격을 시작했는데요. 확전되는 양상으로 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 외교부는 긴급 안전 공지를 내놨습니다.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납부와 중부 지역에 로켓 공격과 총격전이 발생하고 있어 방문을 자제하고 인근 지역이라면 대피를 당부했는데요. 우리 교민들은 안전한 상태인가요?

외신들은 이스라엘판 '9·11 쇼크'라는 표현도 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심리적 충격이 그만큼 컸다는 지적입니다. 유대교 안식일에 공격당한데다 민간인,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희생됐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측은 "전쟁 범죄"라고 성토했는데요. 하마스의 이번 기습적인 강경 공세,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이스라엘은 사법 개혁 반대 시위로 인한 내부적 혼란이 있는 상황이라서 전쟁 선포는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그런데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어 장비와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모사드가 있음에도 제대로 역할 못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요?

유엔은 모든 폭력 행위와 확전 시도를 중단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는데요. 오늘 밤 안보리 긴급회의도 엽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인정하는 '두 국가의 해결책'을 고수하고 있죠. 서방과 반서방의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앞으로 유엔이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시나요?

미국은 긴급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 공격을 테러 행위라 맹비난했고요,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발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는데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의 속내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EU 등 서방은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약속한 반면, 이란 등 반서방은 하마스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아랍연맹도 이번 충돌 원인을 이스라엘의 반팔레스타인 정책에서 찾았는데요. 진영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제2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도 나오는데요? 레바논도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공격하기도 했는데요 확산,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충돌은 최근 쌓아온 중동의 해빙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수개월에 걸쳐 추진해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이 두 나라 수교를 중재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건 어떤 배경인 건가요?

전쟁 양상으로까지 흐른 이번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사태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유력한 저지선이 없는 이상 중동의 상황은 전면전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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