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유홍준, 13년 만에 '한국미술사' 완간…"미술사 전도하는 마음"

[앵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13년에 걸쳐 쓴 '한국미술사 강의'를 완간했습니다.

'문화유산답사기'의 성공도, 미술사가의 마음으로 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총 6권, 2,500쪽 분량의 '한국미술사 강의'입니다.

2010년 1권이 출간된 지 13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한국미술사 통사를 완성하고 싶었던 저자의 의지에, 특유의 감칠맛 나는 글맛이 더해 대중서로 펴냈습니다.

"내용은 전문적이어도 읽는 형식은 대중적이어서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서술하고, 그 대신에 도판을 많이 사용해서 이미지만 보더라도 한국 미술사가 어떻게 흘러왔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요약했습니다."

유 교수의 대표작은 380만 부가 팔린 인문학 서적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하지만, 그 역시 한국 미술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썼기에 사랑받았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여행안내서나 문학이라기보다, 한국 미술사의 내용을 문학의 형식으로 전했기 때문에… 한국 미술사를 전도한다는 마음으로 쓴 것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계속 따라온 것 같습니다."

근현대 미술사까지 더하고, 여섯 권을 한 권으로 축약해 펴내는 작업도 구상 중입니다.

"제가 이름을 얻기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이지만 내가 희망하는 것은 미술사가로서 한국 미술사 강의를, 통사를 펴냈다고 하는 거에서 저의 이미지를 가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 유 교수의 말처럼, 이제 우리 미술도 더 깊이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유홍준 #유홍준의한국미술사강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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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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