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만 5000억"...도마에 오른 키움증권, 회수 가능성은 [Y녹취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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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주식시장에 주가조작 의혹이 또 한 번 불거졌습니다. 시세조종 일당이 미수거래를 통해서 영풍제지 주가를 7배 이상 띄운 의혹이 드러났는데. 먼저 미수거래라는 게 어떤 건가요?

◆석병훈> 미수거래는 종목별로 다르게 설정된 증거금이라는 일정 부분의 금액. 일반적으로 40% 정도로 설정돼 있는데요. 주가의 40%에 대한 금액만 내게 되면 나머지 금액은 증권회사로부터 빌려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일종의 빚투 거래의 형태입니다. 그래서 증거금률이 이번 영풍제지에서 낸 게 키움증권에서 원래 40%였는데요. 그 의미는 무엇이냐면 4만 원만 납부를 하면 6만 원을 증권사로부터 빌려서 10만 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이고요. 문제는 주식을 산 날로부터 3거래일 안에. 월요일에 주식을 샀으면 수요일까지 이 차액인 7만 원을 입금하지 않게 되면 그다음 날 목요일 아침에 증권사에서 반대매매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하한가로 이 주식을 처분하게 되는 이런 시스템으로서 상당히 주가가 상승기에는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서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큰 손실도 볼 수 있는 거래의 형태가 되겠습니다.

◇앵커> 3일 만에 대출금을 갚아야 된다는 거죠?

◆석병훈> 그렇죠.

◇앵커> 미수거래 상당수를 보니까 키움증권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더라고요. 그런데 5000억 원 정도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이번 시세조종 일당들이 상당수 키움증권을 이용해서 거래를 한 이유는 키움증권만 다른 주요 증권사와 다르게 신용거래융자비율, 그러니까 증거금률이라고 하죠.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영풍제지 같은 경우는 실적이 개선되는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개월에 걸쳐서 100여 개의 증권계좌를 이용해서 주가를 끌어올려서 무려 12배 이상 주가가 상승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주식거래 동호회에서 뭔가 작전이 걸린 게 아니냐, 이런 소문이 퍼지고 위험성이 증가해서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7월 이전에 이미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습니다. 100%로 올렸다는 것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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