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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착수…미니의대 중심 증원

[앵커]

의대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과 교육부가 오늘부터 전국 40개 의대를 상대로 수요조사에 나섭니다.

일단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500명 이상 늘리는데 무게 쏠려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지역·필수의료 혁신 이행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와 함께 당장 오늘부터 대학별로 증원 수요와 수용역량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입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양성할 수 있는지, 교수 인력은 충분한지, 시설 등 인프라 등은 갖췄는지, 향후 투자계획은 있는지 등을 따지게 됩니다.

또 다음달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각 의과대학이 제출한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복지부는 2025년 입시부터 확대된 의대정원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우선 의대 정원이 50명 이하인 17개 미니의대를 중심으로 증원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바로 증원 여력이 있는 곳은 당장 2025년부터 확대된 정원을 우선 고려하고, 증원수요가 있지만 교육역량이 갖춰지지 않은 곳은 투자계획 이행 여부를 따져 2026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증원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확대 규모는 이르면 연말쯤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정원이 50명 이하인 의과대학 17곳에 80명 정도로 정원을 올려줘야 한다고 보는 만큼 최소 600명 이상의 증원 가능성도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 소통과 사회적 논의를 통한 의견 수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주 예정돼 있던 의사협회와의 의료현안협의체를 오늘로 앞당겨 개최했습니다.

의협 등 의사단체는 합의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시 파업 등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라 논의가 순조로울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다음주에는 보건의료 직역과 전문가, 소비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지역·필수의료혁신전략 #보건복지부 #의대정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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