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장론' 파장…"지역주민 찬성" "행정체계 전면개편"

  • 작년
'서울 확장론' 파장…"지역주민 찬성" "행정체계 전면개편"

[앵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 확장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평가인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역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포 시민 10명 중 8명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등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서 서울로 편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포화 문제에 대해서도 서울시로 편입되면 더 해결하기가 수월해질 거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간소한 의원 입법 방식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포뿐만 아니라 "고양, 구리, 하남, 성남, 남양주, 의정부, 광명, 과천, 안양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서울 확장론'에 불을 댕기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내년 총선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해 신중한 모습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에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편입 자체에 대한 반대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오히려 '메가시티'는 민주당이 예전부터 주장해 왔다면서 전국 행정체계의 전면 개편을 논의하자고 여당에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는 거 아니냐며 경기도의 서울 통합론을 언급한 천공의 강의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앵커]

다음은 당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두고 내홍이 일고 있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을 발표하며 본격 총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어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를 해제하는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건의했었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비윤인 유승민 전 의원을 비공개로 만난 사실을 공개하면서 "유 전 의원은 정말 매너도 좋고 젠틀맨"이라며 "굉장히 통했고 순수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좀 만나고 싶다"면서 "제 주장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연일 당에서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의 발언이 무슨 의미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혁신위는 오늘 밤 2차 회의를 여는데요.

사면 대상들의 반발 속 1호 안건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인선을 마쳤는데요.

당연직으로 조정식 사무총장이 단장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를 맡고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신현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친명계 일색이라는 비판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관련 업무를 하던 의원이 상당수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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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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