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논란…국부유출 최소화 과제로
[앵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과연 합병이 이득이냐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장기적으로 항공업계 경쟁력을 높여줄 거라는 전망과 함께 합병 과정에서 국부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업계가 추산하는 아시아나항공 부채 비율은 지난 6월 기준 1,741%입니다.
속도가 생명인 기업 결합이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아시아나의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고 손익구조도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시아나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합병에 따른 타격은 있겠지만, 새로운 노선을 취항하는 등 장기적으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게 긍정적인 전망입니다.
"통합된 항공사가 기존의 중복된 노선을 조정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의 항공노선을 서비스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반대로,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등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영국 승인을 위해 7개 슬롯을 넘겼고, 중국에는 46개의 슬롯을 반납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나와 중복 취항하는 파리, 로마 등 4개 노선에서 추가로 슬롯을 반납해야 하고, 미국과 일본의 승인을 위해 경쟁사에 노선을 더 넘겨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적 항공사의 합병이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실 대부분 합병이 과정보다는 PMI(통합) 과정에서 실패해서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나 이렇게 오랫동안 합병에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이슈가 많이 돼서 상처가 깊을 수밖에 없어요."
'메가 항공사'로서 국내서 제기되는 독점 논란을 피하고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합병의 과실이 독점에 따른 부작용보다 크다면, 그만큼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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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과연 합병이 이득이냐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장기적으로 항공업계 경쟁력을 높여줄 거라는 전망과 함께 합병 과정에서 국부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업계가 추산하는 아시아나항공 부채 비율은 지난 6월 기준 1,741%입니다.
속도가 생명인 기업 결합이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아시아나의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고 손익구조도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시아나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합병에 따른 타격은 있겠지만, 새로운 노선을 취항하는 등 장기적으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게 긍정적인 전망입니다.
"통합된 항공사가 기존의 중복된 노선을 조정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의 항공노선을 서비스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반대로,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등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영국 승인을 위해 7개 슬롯을 넘겼고, 중국에는 46개의 슬롯을 반납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나와 중복 취항하는 파리, 로마 등 4개 노선에서 추가로 슬롯을 반납해야 하고, 미국과 일본의 승인을 위해 경쟁사에 노선을 더 넘겨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적 항공사의 합병이 국부 유출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실 대부분 합병이 과정보다는 PMI(통합) 과정에서 실패해서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나 이렇게 오랫동안 합병에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이슈가 많이 돼서 상처가 깊을 수밖에 없어요."
'메가 항공사'로서 국내서 제기되는 독점 논란을 피하고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합병의 과실이 독점에 따른 부작용보다 크다면, 그만큼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아시아나 #대한항공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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