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갑질’ 발언에 은행권 대책 마련…우리·KB는 눈치싸움

  • 9개월 전


[앵커]
대통령은 이미 소상공인이 은행 종노릇 한다며 갑질이다, 은행권을 비판한 바 있죠.

상생에 동참하라 압박하고 있지만 은행들 누가 먼저 하나 얼마나 내놓으면 괜찮을까 눈치 싸움만 치열합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 비상경제민생회의 (지난 1일)]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은행 과점 상태, 이것도 일종의 독과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갑질' 발언 이틀 뒤 우리금융은 상생금융 태스크포스 발족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3000억 원 대출횡령 사고가 최근 드러났던 BNK금융도 지역상생 큰 그림만 제시했을 뿐 세부안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주말 릴레이 회의를 가진 KB금융은 지원 규모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가장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 명에 대한 10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신한은행도 1050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 상반기 금융권 전체가 1조 원대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냈지만 8월 말까지 집행률은 41%에 그쳐 실제 지원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권을 압박하는 모습에 관치 금융이 되살아났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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