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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6.51% 오른 22,100원에 마감
지난 5일 상한가 이어 사흘 연속 2만 원 웃돌아
2020년 시작된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구속기소 됐던 조현범 회장 최근 풀려나며 재점화


3년 만에 다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는 한국앤컴퍼니, 옛 한국타이어 주가가 이틀 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경영권 확보에 나선 장남과 사모펀드가 주초 공개매수를 발표한 이후 고공행진인데, 이상하게도 공시 전부터 급등 조짐이 나타나 금융당국도 선행매매 정황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앤컴퍼니, 옛 한국타이어는 하루 전보다 6.51% 오른 2만 2,1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5일 상한가를 치며 2만 원 선에 올라탄 데 이어, 장중 한때 2만 3,750원까지 찍었습니다.

3년 전,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자신의 보유지분 23.59%를 전부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면서 시작된 경영권 분쟁.

지난달 28일, 2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있던 조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합니다.

가격은 주당 2만 원, 직전 종가에서 19%가량 얹은 금액이었습니다.

문제는 공시 이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미 거래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것.

올린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며, 공시 전까지 주가는 23.7%나 뛰었습니다.

사전에 가격 정보를 입수한 세력이 물량 확보를 위해 주문을 걸어두었으리란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입니다.

금융감독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선 매매 계좌를 살핀 뒤 문제가 발견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주가가 사흘 연속 공개매수를 웃돌고 있는 만큼, 공개 매수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김진호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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