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직 전격 사퇴…이낙연 "새해 초 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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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대표직 전격 사퇴…이낙연 "새해 초 새 희망"

[앵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13일) 전격적으로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잠행 이틀만인 오늘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선을 119일 남겨두고 내린 결단입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놔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처한 모든 상황은 본인의 몫"이라며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사퇴 발표 이전인 오늘(13일) 오전, 김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 대표까지 사퇴한 것은 앞으로 혁신위의 '희생' 대상으로 거론된 당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지도 체제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한데요.

일단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 공천관리위원장에도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앵커]

소 기자, 야권의 움직임 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의지를 더욱 굳힌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과 관련해 "실무 단계의 초기 단계"라고 말했고, 시기에 대해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신당 창당시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 1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이같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놓고도 당내 주류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동주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에서 누구보다 큰 권력을 가졌던 이낙연 전 대표가 새로운 선택지가 되겠다고 한다"며 "분열 세력에 맞서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당내 분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부터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일대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민주당에선 2명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탄희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출마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고, 경제전문가로 영입됐던 홍성국 의원도 "후진적인 정치 구조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선 오영환, 강민정, 박병석, 우상호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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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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