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년씩 돌아가며" 민주 "꿈 깨라"

  • 2개월 전
국민의힘 "1년씩 돌아가며" 민주 "꿈 깨라"

[앵커]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새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운 분위깁니다.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마지막 제안'이라며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았습니다.

"법사위, 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 하는 안을 다시 공개 제안합니다."

당장 1년 차인 올해는 두 상임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2년 차인 내년엔 국민의힘이 맡겠단 겁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으면, 제안을 받든 역제안을 하든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제안 직후, 박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 "미몽에서 깨어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양당에 이번 주말을 원 구성 협상 최종 시한으로 통보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과 민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력주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은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출마 선언은) 결국은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텐데요…장소도 고민 중에 있고, 장소 또한 메시지이기 때문에요."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는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이 꼽히는 데, 나 의원은 이르면 내일 출마 선언이 예상됩니다.

당내에선 친윤계가 나 의원을 물밑 지원한단 말이 나오는데, 나 의원은 특정 계파에 편승한 적 없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 내일 모레 대표직을 사퇴할 거란 말이 계속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가중되는 가운데, 오늘 회의에서 민생 메시지를 여럿 내놓았습니다.

"논란 많은 단통법을 신속하게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주 4일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회의에선 여당이 제기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녹취록이 짜깁기 돼 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단 목소리가 나왔고, 새롭게 임명된 강민구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언급하기도 해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가 공고해지는 단면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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