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지막 기준금리 동결…"긴축 종료, 내년 인하"

  • 8개월 전
美 마지막 기준금리 동결…"긴축 종료, 내년 인하"

[앵커]

미국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고점을 찍었다며 내년엔 단계적으로 인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 5.25~5.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세 차례 연속 동결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도 현 2%포인트로 평행선을 그리게 됐습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목표인 2%대 달성을 위해 기준금리를 조금 더 유지하고 추이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률 2%대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의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최고점을 찍었다고 진단하며, 길고 길었던 긴축정책도 사실상 끝났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습니다."

연준은 내년엔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인하해, 연말엔 4.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언제쯤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5월이나 6월 무렵이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준의 이번 발표로 기준금리는 이제 인하의 사이클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렸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라는 변수가 남아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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