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4회 연속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또다시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줄어든 점이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 결정 회의마다 계속 금리를 올려왔는데요.

이후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또다시 동결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일단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동결 결정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 보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7%가 올랐는데 2%대 상승률은 21개월 만에 처음일 정도로, 최근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수출과 내수 회복이 더뎌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로 금융시장 경색 우려도 있는 만큼,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미국보다 상단기준 1.75%p 낮은 상태입니다.

역대 최대 금리 역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미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한은이 경기 침체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동결 결정을 내린 뒤 "기준금리를 더 못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10분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기준금리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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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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