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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눈 내리자 '눈사람'된 푸바오…한국서 마지막 겨울나기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전국적으로 하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린 이번 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눈밭을 데굴데굴 구르며 겨울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겨울을 보내는 푸바오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대나무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가운데 매서운 한파 역시 이어졌지만 푸바오는 눈밭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거나 쌓인 눈을 몸에 뿌리는 등 전혀 추워 보이는 기색 없이 겨울을 온전히 즐기는 모습이었는데요.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지 이미 온몸에는 눈이 뒤덮여 '눈사람 판다'가 되었습니다.

푸바오는 푹신한 엉덩이 썰매로 눈밭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언덕에서 쭈욱- 미끄러지는 등 눈썰매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원래 고산지대에서 살아온 판다는 두껍고 긴 털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고 추운 날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강추위의 날씨를 뚫고 푸바오를 보러온 관람객들을 위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주체할 수 없이 신난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람객들도 얼굴에도 절로 미소를 지어졌습니다.

한국에서의 겨울나기를 만끽하고 있는 푸바오!

하지만 아쉽게도 푸바오가 눈밭에서 구르며 장난치는 귀여운 모습을 내년에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푸바오의 구체적인 반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푸바오의 생일인 7월을 전후해서 내년 초쯤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중국어 이름의 뜻처럼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푸바오!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도 푸바오에게 진한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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