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무개입, 野엔 거부권...여의도와 내내 '엇박자' / YTN

  • 작년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0선'의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와 좌충우돌하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는 당무 개입과 '윤심' 논란, 더불어민주당과는 소통의 부재 속에 법안 강행 처리와 거부권 행사란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현직 대통령으론 7년 만에 보수여당 전당대회를 찾아 '하나'를 외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부터 안철수 후보까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윤심' 논란을 끝내고 당정 모두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풀이됐습니다.

하지만 '윤심'을 업고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최종 52.93%를 얻어낸 김기현 대표는 임기 내내 '용산 출장소'란 지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 6월, 취임 100일 비전 발표회) : 매우 건강한 화합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결국,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흔들리던 김기현 체제는 총선 불출마를 둘러싼 이견 속에 기자회견조차 없는 대표직 사퇴로 끝나버렸습니다.

대선을 이긴 집권 여당이 임기 초반의 절반가량을 '비상 상황'으로 보내는 가운데 새 지휘봉을 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6일, 비대위원장 취임 회견) :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과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입법 강행'과 '거부권 행사'란 악순환의 반복으로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을 일방 처리하면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받아쳤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일, 거부권 규탄 회견) : 대통령께서는 대결과 독선을 선택했습니다.]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도 20명 남짓.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이재명 대표와 만나는 것을 꺼리는 탓에 제1 야당과 '협치'는커녕 최소한의 소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갈등의 수위는 더 고조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 : 김건희 여사 비호에 나선...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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