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첫 야외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들은 그동안 방 안에서 지내며 SNS로만 모습이 공개됐었는데요.
오늘은 언론을 상대로만 실물을 보여줬지만 내일부터는 일반인들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조심스럽게 문 앞을 서성이다 벽을 긁습니다.
처음 만나는 낯선 세상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보다 못한 '판다 할아버지'가 번쩍 들어 야외 사육장 한가운데 데려다 줬더니 용기 내 걸음을 떼 봅니다.
엄마 곁에 가자 마음이 놓였는지 제 키보다 높은 탁상에 오르려 안간힘을 쓰고,
외나무 위에서 몸을 이리저리 굴려보며 중심을 잡아보기도 합니다.
솜뭉치를 연상케 하는 이들은 인기 스타 푸바오의 세 살 터울 동생들입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해 7월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입니다.
지난해 10월 70만 명의 참여로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멋진 이름도 얻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 (태어난 지) 180일 되는 날이고, 지금 이제 엄마 젖을 먹고 걸음걸이를 하고 엄마를 따라 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어요. 둘이 의지하고 활동하는 게 있어서 엄마가 조금 더 의지하고 먹이를 안정적으로 잘 먹고 있어요.]
그동안 실내 분만실에서 지내던 쌍둥이들이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에 나섭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화면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젠 일반인들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관람객들도 귀여운 막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이다은·이찬혁 / 경기 안산시 : 우선 귀여워서 좋아하고요. 대나무 뜯는 모습도 되게 사람 같고 뭔가 친근한 느낌이에요. 인터넷에서 이름 투표할 때도 직접 루이·후이로 했는데 이름이 그걸로 돼서 실물은 꼭 보러 올 예정입니다.]
에버랜드는 조만간 푸바오 세 자매를 포함한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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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된 쌍둥이들은 그동안 방 안에서 지내며 SNS로만 모습이 공개됐었는데요.
오늘은 언론을 상대로만 실물을 보여줬지만 내일부터는 일반인들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조심스럽게 문 앞을 서성이다 벽을 긁습니다.
처음 만나는 낯선 세상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보다 못한 '판다 할아버지'가 번쩍 들어 야외 사육장 한가운데 데려다 줬더니 용기 내 걸음을 떼 봅니다.
엄마 곁에 가자 마음이 놓였는지 제 키보다 높은 탁상에 오르려 안간힘을 쓰고,
외나무 위에서 몸을 이리저리 굴려보며 중심을 잡아보기도 합니다.
솜뭉치를 연상케 하는 이들은 인기 스타 푸바오의 세 살 터울 동생들입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해 7월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입니다.
지난해 10월 70만 명의 참여로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멋진 이름도 얻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 (태어난 지) 180일 되는 날이고, 지금 이제 엄마 젖을 먹고 걸음걸이를 하고 엄마를 따라 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어요. 둘이 의지하고 활동하는 게 있어서 엄마가 조금 더 의지하고 먹이를 안정적으로 잘 먹고 있어요.]
그동안 실내 분만실에서 지내던 쌍둥이들이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에 나섭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화면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젠 일반인들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관람객들도 귀여운 막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이다은·이찬혁 / 경기 안산시 : 우선 귀여워서 좋아하고요. 대나무 뜯는 모습도 되게 사람 같고 뭔가 친근한 느낌이에요. 인터넷에서 이름 투표할 때도 직접 루이·후이로 했는데 이름이 그걸로 돼서 실물은 꼭 보러 올 예정입니다.]
에버랜드는 조만간 푸바오 세 자매를 포함한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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