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세계 최대의 IT·전자 박람회인 올해 CES는 거의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이 스며들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AI가 탑재된 신발에서부터 거울까지 일상을 바꾸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롤러스케이트를 타듯 빠른 속도로 걸어갑니다.

이리저리 방향 전환도 자유롭습니다.

중국의 한 AI 로봇업체가 선보인 스마트 신발입니다.

신발에 보폭과 이동 속도를 측정하고 제어하는 AI 칩이 탑재돼 최대 3배 정도 더 빠르게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 3만 보 이상 걷는 유통이나 물류업체 근로자를 위해 상업용으로 설계됐습니다.

[장쉰제 / 시프트 로보틱스 : 기본적으로 보폭을 측정하고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어디로 방향을 돌리는지, 땅에서 얼마나 세게 밀고 있는지 등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AI 칩이 내재돼 있으며, 이 모든 정보를 결합해 사용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욕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에도 AI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거울 속 나를 만나 하루의 기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떠니?" "아주 좋아"

한 프랑스 기업이 개발한 이 스마트 거울은 AI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카메라가 탑재돼 피부 상태도 분석해 줍니다.

[후옹 레 디에우 / 바라코다 수석 제품 관리자 : 우리는 (매일 아침 욕실에 가지만) 그 순간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중요한 때라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AI 기술을 욕실 거울에 탑재해 매일 하는 모든 일상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AI 로봇의 상용화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물건을 대신 가져다주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돌보는가 하면, 하루의 일정을 알려주기도 하는 로봇 집사를 세계 여러 기업에서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AI가 탑재된 칫솔과 베개, 바비큐 그릴 등 올해 CES에선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달라질 일상의 미래가 더욱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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