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셨어요"...알고 보니 '스미싱' / YTN

  • 8개월 전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첨부해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범죄가 다양한 수법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고나 청첩장 등 경조사를 가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직장인 A가 받은 부고 문자메시지 한 통.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의 시간과 주소를 안내하는 링크가 첨부돼 있습니다.

평범한 부고 문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등을 빼내는 스미싱 문자입니다.

다행히 링크를 누르지 않으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스미싱 문자 수신자 : 보니까 어젯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그러면서 장례식을 안내하는 듯한 링크랑 같이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누군지 궁금해서 링크를 누를까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제가 안 눌렀거든요. 요즘 알고 보니까 이런 문자를 받는 분들이 주위에 되게 많다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더라고요.]

스미싱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송된 문자에 있는 URL을 누르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거나

해당 휴대전화에 저장된 다른 번호로 또다시 스미싱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택배 배송 등을 가장한 문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부고 안내나 청첩장처럼 경조사를 가장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전화 등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가 전송되면서 스미싱 문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SNS 카드뉴스 등을 통해 주의사항을 알리고,

은행에서도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전송하기도 하지만 스미싱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스미싱 범죄는 모두 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는 번호로 문자가 오더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의심하고 누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이미 링크를 눌렀다면 곧바로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또 평소 악성 앱을 탐지하는 경찰청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하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CTV... (중략)

YTN 김경임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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