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도둑 / 김치 멸종 / 푸틴 "불로장생" / 스마트폰 뇌암? [앵커리포트]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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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e뉴스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기름 도둑'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송유관에서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파이프라인'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진 건데요.

기름 도둑 일당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출신 직원도 있었습니다.

도심 한복판 2층 건물의 창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양쪽으로 모래 주머니가 쌓여 있고요.

그 사이, 바닥에는 구멍이 뻥 뚫려있습니다.

내려다보니 깊이가 상당한데, 4m를 내려가자 땅굴이 나옵니다.

폭 75㎝에 높이 90㎝로 성인 2명이 기어서 오갈 수 있는 크기인데요.

9명의 절도단이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판 겁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무래도 성공하게 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것 때문이죠. 설령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지금까지 결과에 의하면 1~2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익을 감가상각을 해 보면 훨씬 수지맞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점에서 이유가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송유관이라고 하는 것이 지하에 매설돼 있거나 잘 안 보이는 곳에. 도심이라고 해도 결국 땅속에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에 상당히 용이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

절도단 일당은 삽과 곡갱이로 20m 넘는 땅굴을 팠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물류센터 간판까지 가짜로 내걸었는데요.

넉 달 동안 열심히 땅을 팠지만 경찰에 적발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김치 멸종'입니다.

기후 위기 영향으로 우리 배추로 만든 김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치가 기후 변화의 희생양이 될 거라고 예측했는데요.

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 강원도 고랭지 같은 서늘한 산악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죠.

고온 현상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배추를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의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5242㏊로 1996년 이후 연평균 2.9%씩 줄고 있는데요.

농촌개발청은 "향후 25년간 농업 면적이 급격히 줄어, 2090년에는 고랭지에서 배추가 재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치 없는 밥상, 생각만 해도 아쉬운 장면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푸틴 "불로장생"'...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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